디지털 치매 증후군, 영츠하이머 알아두기!

Health(건강)
2019. 9. 26.

청춘 치매?! 디지털 치매의 위험성을 알아봅시다!

노화로 인한 치매가 아닌 현대인의 스마트한 생활환경에서 비롯한 디지털 치매 증후군을 아시나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기억이나 인지가 상실되는 증상을 일컫는 말로 주로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의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당장의 증상만으로 치매를 진단 혹은 예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과잉 의존하게 되면 뇌의 발달이나 기능 저하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지금부터 디지털 치매 증후군과 자가진단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 치매 증후군 이란?

디지털 치매 증후군은 IT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개인의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젊은을 뜻하는 young(영)과 알츠하이머를 합성하여 '영츠하이머'라고도 부르는 신조어입니다. 본인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함으로써 뇌의 사용이 줄어들게 되는 데요. 디지털 치매 증후군의 시작은 IT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배터리가 소진될 경우 무기력과 불안, 초조를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디지털 치매 증후군 원인

디지털 치매 증후군은 언제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보들 때문에 굳이 애써 기억할 필요가 없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넘쳐나는 정보에 동시다발적으로 노출됨으로써 표면적인 단기 기억 수준에서 생각할 뿐 깊은 생각과 처리 과정들이 뇌에서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디지털 치매 증후군 증상

디지털 치매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단순 암기능력 및 계산능력이 저하되고 각종 기억력이 둔화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고 지속적인 집중력 문제를 겪기도 하죠. 실제로 인터넷 중독 환자의 뇌파를 분석한 결과, 집중력 및 인지적 능력 지표가 감소되어 주변 자극에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멍하게 있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요.

"지금 무슨 일이 일어지는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통제력 상실, 정신적, 신체적 몰락의 진행, 사회적 퇴보와 고립, 스트레스, 우울증의 악순환도 시작됩니다. 삶의 질이 저하되고 급기야 조기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디지털 치매> 저자 만프레드 슈피처 (독일 의사)

특히, 청소년은 뇌의 발달과 성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력 통제나 자기 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디지털 치매 증후군 자가진단법

디지털 치매 증후군 자가진단법은 절대적 진단 기준은 아니지만, 자신의 행동 패턴을 점검해볼 수 있는 유용한 자료입니다. 아래의 자가진단 10개 항목 중 3개 이상이 해당한다면 디지털 치매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거의 없다.

□ 전체 가사를 외우는 노래가 거의 없다.

□ 생일이나 기념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

□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 계산이 바로 되지 않는다.

□ 주변 사람과 대화 중 80%는 메신저 또는 이메일로 한다.

□ 이미 한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 오늘 또는 어제 먹은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길 찾기가 힘들다.

디지털 치매 예방 생활습관

해외에서는 디지털 디톡스 운동이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직원들과 함께 가지고 있는 전자기기를 반납하고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디지털 디톡스 캠프도 진행하기도 하죠. 디지털 기기는 의존 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정해진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람과 직접 나누는 대화와 명상 그리고 책 읽기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쏟아지는 정보들을 생각 없이 훑어보는 습관보다는 뇌를 많이 자극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