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룰라 뜻! 탈룰라급 태세전환 무슨 뜻일까?

Issue(이슈)
2019. 12. 5.

신조어 '탈룰라 & 티키타카' 언제 쓰는 말일까요?

한발 늦은 신조어 공부! 이 포스팅에서는 방송에서도 심심찮게 언급되는 탈룰라와 티키타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의 경우 티키타카는 어감에서 알 수 있는 대충의 느낌이 있었는데, 탈룰라는 상황이나 짤을 보지 않고는 잘 모르겠더군요^^; 한발 늦게 신조어 알아보는 저와 당신! 이제부터는 당황하지 않을 거예요~!

탈룰라 뜻

신조어 탈룰라 뜻은 대화 중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가족이나 친구를 욕되게 한 상황을 재치 있게 무마하고자 변명하는 모양새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전후 사정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내뱉은 말 때문에 순간 분위기가 무거워지거나 상대방의 기분이 언짢을 수 있는데 어떻게든 수습하여 상황을 모면하려는 행동인데요. 무심코 비난했던 일을 되려 급히 칭찬하게 되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이러한 것을 두고 탈룰라급 태세전환이라고 말하죠.

탈룰라는 어디서 나온 말?!

신조어 '탈룰라'는 1993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쿨 러닝(Cool Runnings)의 한 장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사용하던 썰매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탈룰라(Tallulah)라는 이름을 제안하자, 한 친구가 성적인 비하를 하게 되는데요. 알고 보니 이름을 제안한 친구의 어머니 성함이 탈룰라였던 것이죠. 이 민망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예쁜 이름이라며 태도를 바꿔 칭찬하는 상황입니다!

"썰매 이름을 뭐라 할까?"

"탈룰라 어때요?"

"매춘부 이름 같다. 어디서 딴 이름이야?"

"어머니 성함이에요."

"아주 예쁜 이름인 걸"

쿨 러닝 Cool Runnings

드라마,코미디｜미국｜95분｜1993 개봉

감독 존 터틀타웁｜배우 리온, 더그E.더그, 마릭 요바 등

100미터 선수인 데리스 배녹은 서울 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기량을 닦고 있다. 자신 있게 대표 선수 선발전에 나간 데리스는 동료인 주니어가 넘어지는 바람에 역시 우승 후보였던 율 브리너와 함께 탈락하고 만다. 실망한 데리스는 우연히 단거리 선수가 동계올림픽의 봅슬레이 종목에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재미있는 단짝 친구 상카와 함께, 이곳에 정착한 왕년의 금메달리스트 아이브 블리처를 찾아가 코치가 되어 줄 것을 부탁하는데...

영화 쿨 러닝은 자메이카 국가 대표 봅슬레이팀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실제 이야기이죠. 눈(snow)을 본 적 없는 자메이카 선수들이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연습하고 결국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에피소드를 그린 이 영화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탈룰라 짤로 알려졌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영화 쿨러닝의 실제 주인공이 참가하면서 또한번 화제가 되었는데요. '더들리 스토크'는 영화 쿨러닝의 실제 주인공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감독으로 오셨었죠. 당시 한 자원봉사자가 실제로 어머니 이름이 탈룰라냐?라고 질문했으나, 감독은 폭소를 터트리며 창작이 가미된 영화라고 밝힌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참고로, 영화 쿨러닝의 주연 배우 마릭 요바(율 브리너 역)는 한국영화 <PMC: 더 벙커(2018)>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반가워요~^^ (조연:제럴드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