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스카 영웅 썰매견 실화 영화 ‘토고(TOGO)’

영화 토고(TOGO), 알래스카의 영웅 썰매견 이야기!
2019년 연말에 공개된 디즈니 영화 토고(TOGO)를 소개합니다. 제작사가 월트 디즈니 픽처스인만큼 영화를 감상하기 전부터 훈훈한 감동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이 영화는 1925년 알래스카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전설의 썰매꾼과 썰매견의 실화를 다룬 작품입니다. 지금부터 그 실제 이야기에 주목해볼께요~!

알래스카의 전염병

1924년 겨울, 2천명 미만의 주민이 살고 있는 알래스카 북부 도시 Nome에는 커티스 웰치(Curtis Welch)가 유일한 의사였습니다. 그는 겨울동안 필요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인 디프테리아의 항혈청을 준비하려 했지만, 바다가 얼어붙어 항구가 닫히자 주문했던 디프테리아 항혈청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편도선염 증상의 몇몇 아이들을 치료하지만 결국 아이들이 사망하게 되면서 전염병이 임박했음을 알게 되죠. 커티스 웰치는 시장에게 알려 긴급 마을협의회 회의를 열었고 즉시 검역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알래스카의 다른 도시 및 워싱턴 DC에 위험을 경고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곳은 디프테리아 전염병이 확실합니다. 디프테리아 항혈청 100만 단위가 시급합니다”
검역에도 불구하고, 디프테리아로 확인된 사례가 20건이 넘었습니다. 치료제가 없다면 주변 지역의 인구 약 10,000명의 100% 사망이 예상되었죠. 대다수의 알래스카 원주민들은 이전의 유행했던 인플루엔자 독감에 대한 저항력이 거의 없었다고 ..

치료제 어떻게 이송할 것인가

디프테리아 치료제를 Nome으로 운반하는 것에 대해 비행기 또는 개썰매 릴레이안이 제시됩니다. 비행기가 더 빠르기는 하지만, 겨울 눈폭풍이라는 최악에 조건에 엔진이 견딜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보건위원회에서는 개썰매 릴레이가 만장일치로 투표됩니다. 당시 썰매견은 북극지역 교통과 통신의 주요 수단이었죠.




Serum Run

1월 27일 Nome 에서는 레너드 세펄러(Leonhard Seppala)와 그의 선두 썰매견 토고(Togo)가 힘든 여정을 시작합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얼어붙은 그러나 점차 녹기시작한 Norton Sound를 가로 지르는 지름길을 선택하여 목적지로 나아갑니다.


혈청의 신속한 전달과 썰매꾼 및 썰매견의 안전을 위한 릴레이였지만, 사실 Nome 에서 출발한 레너드 세펄러만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최종 목적지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세펄러와 혈청을 들고 그를 만나기 위해 다가오고 있는 다른 릴레이 팀. 자칫 길이 엇갈릴지도 모를 일이었죠.




여전히 자신이 가야할 거리가 아직 160km 이상 남았다고 믿고 내달리던 세펄러를 기적적으로 마주하게 된 다른 릴레이 팀은 그에게 치료제를 건냅니다. 전염병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와 토고는 하루 평균 135km(84마일)을 이동하여 치료제를 전달합니다.

20여명의 썰매꾼과 150여 마리의 썰매견들은 5일간 1,085km를 달려 치료제를 전달했고, 토고는 그 중 420km를 커버하여 가장 긴 거리를 달린 개로 기록됩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썰매견 토고가 아닌 마지막 주자였던 썰매견 발토(Balto)에게 돌아가게 되었죠.


1925년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는 마지막 주자 발토의 거대한 조각상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토고(Togo)는 오랜기간 발토의 백업 견으로 알려져 오다, 2001년이 되어서야 대리석 기념비를 갖게 되었습니다.




토고(Togo)

1913-1929
레너드 세펄러의 리드 썰매견


토고는 레너드 세펄러의 이전 리드 썰매견인 'Suggen'의 자손이며, 일본 제독 토고 헤이아치로의 이름을 딴 이름입니다. 어린 강아지때에는 몸이 약해 세펄러의 아내로 부터 집중간호를 받아야 했고, 썰매견으로서의 잠재력은 없는 듯 보였습니다. 아주 장난꾸러기였고 종종 말썽을 일으켰죠.




토고는 8개월쯤 되었을 때 썰매견으로써 인정을 받게 됩니다. 혈청 이송 썰매견 릴레이(Serum Run) 당시 12살이었고 7년간 리드 썰매견으로 활약합니다.


"결국 마을을 구한 것으로 인정받은 개는 마지막 레이스에서 55마일(85km)을 달린 발토(Balto)이지만, 가장 큰 몫을 한 썰매견은 토고(Togo)였다. 하얀 폭풍으로 가득한 토고의 여정은 200 마일(420km)로 가장 길었고, Norton Sound의 빙하를 용기있게 가로질렀다." - Time Magazine _ Katy Steinmetz


감동 실화 영화 토고(TOGO)! 아직 보지 못한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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