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뜻과 WHO 전염병 경보 사례
- Issue(이슈)
- 2020. 3. 1.
WHO 전염병 경보 팬데믹(pandemic)
안녕하세요. 3월이 되었지만 여전히 코로나 19로 들끓고 있는 전 세계의 소식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오늘은 코로나 19와 관련하여 전염병 경보 '팬데믹'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세계 각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가 팬데믹에 가까워졌거나 이미 팬데믹 상황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논리의 중심에는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가 있는데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전염병역학센터 마크 립시츠 교수는 코로나 19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 세계 성인의 40~70%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사로 보는 글로벌 '팬데믹 공포'
전 세계의 언론매체는 팬데믹 공포에 대한 기사를 수차례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19를 팬데믹 단계로 격상시키는 데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지난 2월 24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 19가 팬데믹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팬데믹 용어를 쓸 만큼 세계적으로 퍼지지는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불합리한 공포와 낙인을 증폭해 각국의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음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죠.
세계보건기구(WHO)는 2009년 신종플루를 일으킨 신종플루엔자(H1N1)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하기도 했었는데요. WHO가 과거 기준에 맞춰 조류독감을 팬데믹으로 공표했다가 일부 비난을 받은 사례이기도 합니다. 당시 조류독감은 세계적으로 퍼졌지만 그리 치명적이지 않아서 WHO가 공연한 불안감을 만들었다는 비난이었죠.
팬데믹 뜻
팬데믹이란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 중 최고 단계(5~6단계)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리스어로 전체를 뜻하는 'pan'과 사람을 의미하는 'demic'의 합성어로, 전 세계인들이 해당 전염병에 대부분 노출되어 이로 인해 질병을 앓을 수 있다는 의미로 내리는 경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 19는 점점 중국 우한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모호한 사례들이 나오면서 팬데믹에 한층 더 근접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 팬데믹의 3가지 조건
1. 사망 가능성이 있는 질병을 유발할 것
2.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할 것
3.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될 것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발언을 비추어볼 때 팬데믹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전 세계 팬데믹을 각오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어요.
추후 팬데믹이 선언되면 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전염병 차단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응급실 등 의료장비 확보에 적극 나서게 됩니다. WHO는 국가 간 여행 및 무역 제한을 권고하는 조치 등을 취할 수도 있죠.
WHO의 전염병 경보 6단계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의 위험 정도에 따라 6단계로 경보를 분류합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팬데믹은 WHO의 전염병 경보의 최상위 단계 6단계로 전 세계적인 대유행 양상을 띄게 되죠.
# 세계보건기구 전염병 경보
1단계 _ 동물 사이의 전염
2단계 _ 가축이나 야생동물에서 발견되어 소수의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는 상태
3단계 _ 사람에게 전염되어 소규모 집단 감염을 일으켰지만,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은 상태
4단계 _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이 번지기 시작하여 대유행의 위험이 현저히 커진 상태 <=에피데믹!
5단계 _ 동일 대륙 두 개 이상의 국가에서 발생한 상태 <= 팬데믹!
6단계 _ 다른 대륙 국가에서도 전염병이 발생한 상태 <= 팬데믹!
* 에피데믹(epidemic, 국소적 전염병) : 4단계
*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 5~6단계
팬데믹 사례
가장 악명 높은 팬데믹은 14세기에 대유행한 흑사병을 들 수 있는데, 1347년 중세 유럽 인구의 1/3 정도인 2500만 명을 사망케 한 질병이죠. 20세기에 들어서는 최대 5000만 명이 사망한 1918년 스페인 독감과 1957년 100만 명이 사망한 아시아 독감이 팬데믹으로 불립니다.
가장 최근인 2009년 조류독감 신종플루엔자(H1N1)에 대해서도 팬데믹을 선포했었습니다. 참고로, 2003년 발생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4단계 에피데믹에 머물렀었죠.
팬데믹, 전 세계 경제 타격
2019년 9월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 그룹인 세계준비감시위원회(GPMB)가 발표한 보고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험에 처한 세계(A world at risk)' 라는 제목을 가진 이 보고서는 어떤 경우에도 전염병 경보인 팬데믹 상황이 되면 전 세계 경제의 큰 타격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과거 주요 전염병 사례를 근거로 들며 설명하고 있는데, 에피데믹이 선언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400억 달러(약 48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팬데믹이 선언된 2009년 신종플루(H1N1)는 450억~550억 달러(약 54조~66조 원)의 비용이 손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탓에 코로나 19에 대한 피로감과 팬데믹 공포와 함께 커져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정부의 통제에 따라 조속히 진전이 되길 간절히 빕니다.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힘써주시는 공무원,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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