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덩케르크>, 덩케르크 철수작전에 대해 제대로 알고 보자!
지난 2017년, 전쟁 실화를 재구성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영화적인 스펙터클과 기술적 완벽함 뿐만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한몫 했다고 생각되는데요. 영화 덩케르크는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34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의 철수작전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전쟁에 관한 잔혹한 묘사보다 살고자 하는 젊은 군인들과 그들의 귀환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국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 덩케르크 추천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 관람하였음에도 종종 케이블tv에서 방영을 하면 어김없이 시청하게 되는 영화인데요. 영화를 보기 전, 덩케르크 철수작전의 배경과 역사적 사실을 미리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덩케르크 뜻? 덩케르크 위치?
덩케르크(또는 됭케르크)의 뜻은 지명 이름입니다. 덩케르크의 위치는 프랑스 가장 북쪽에 있는 도시로 벨기에 국경에 인접해 있죠. ‘덩케르크 철수작전’이란 말그대로 덩케르크 지역에서 군병력을 철수하는 작전이며, 실제 작전명은 ‘다이나모 작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윈스턴 처칠 총리에게 철수작전을 설명했던 영국 해군 지휘소의 방 이름을 딴 작전명이라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초반, 독일군의 진격!
1940년 5월, 독일군의 전면 공격으로 프랑스-벨기에 국경지대의 프랑스 방어선이 무너지고 영국 해협을 향해 서쪽으로 치고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영국군을 포함한 연합군은 퇴로를 차단당한 채,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되고 맙니다. 프랑스 군 지휘부는 포위망 내·외부에서 동시 반격을 가해 고립된 병력을 구출하고자 계획하지만 불가능했고, 결국 영국은 본토로 남은 병력을 최대한 빨리 철수시키는 결정을 내립니다.
본래 영국 육군은 상비군의 수가 적은 편이었고, 사실상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병력이 영국 지상군 전력의 전부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 그리고 연합군이 내릴 수 있는 단 하나의 결정이 바로 ‘덩케르크 철수작전’이었던 것이죠.
독일의 오판! 그리고 연합군의 행운!!
독일군은 기갑부대를 필두로 승전을 이어가던 때, 연합군이 고립되어 있는 항구도시로의 진격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때, 연합군의 역습 가능 소식을 듣게 되고 고심끝에 이틀간의 공격 중지 명령이 내려집니다. 너무나도 잘 풀려가는 작전상황에 히틀러는 혹여나 역습 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가졌고 이러한 독일의 오판은 연합군에게 행운이었습니다.
영국은 독일군의 갑작스런 공격 정지에 당황하면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철수작전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충분한 선박을 확보하지 못합니다. 세계 최강 대영제국 해군이지만 전 세계의 모든 바다에 전력이 분산되어 있었고, 노르웨이 전역에서의 철수까지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결국 영국 정부는 선박 징발령을 내렸고 9일 동안 650척에 달하는 선박이 몰려듭니다. 화물선, 유람선, 구명정 등 대부분의 선박에서는 선주와 항해사들이 배를 손수 몰아 덩케르크로 향했습니다. 심지어 징발 대상에서 제외된 소형 선박들도 몰려왔다죠. 이렇게 해서 영국은 약 900여 척의 대규모 철수 선단을 확보했고, 오직 총기함에만 게양 가능한 성 조지의 십자가를 작전 기간 동안 작전에 가담한 모든 선박에 게양이 허용됩니다.
덩케르크 철수작전 ‘다이나모’
철수작전 첫 이틀동안에는 기상악화로 인해 목표했던 탈출 인원이 매우 미비했으나, 그 이후 기상변화로 철수 작전에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이에 독일군은 폭격기를 대거 투입하여 덩케르크 해안을 무차별 폭격하고 다수의 선박을 격침시키며 대응에 나서죠.
영국 공군은 최선을 다해 독일군에 맞서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했고, 다행히 해안에서는 파도가 잦아들면서 항구뿐만 아니라 해변에서도 탈출 병력의 승선이 가능해집니다. 그렇게 진행된 철수작전은 5월 27일부터 6월 4일까지 9일 동안 총 33만 8천여 명을 탈출시키는 대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프랑스군의 후방 사수
덩케르크 철수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프랑스 육군 후방사수 부대는 독일군 80만의 진격을 저지합니다. 철수작전이 끝날 때까지 진지를 사수했고, 최후의 부대까지 승선에 성공한 이후 독일군에게 항복합니다. 프랑스군의 엄호가 없었다면 아마도 덩케르크 철수작전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이겠네요.
영화 덩케르크
살아남는 것이 승리였던 덩케르크 철수작전 '다이나모'!! 생환을 꿈꾸는 젊은 군인들의 바램과 그들을 포기하지 않는 조국의 사투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 만큼 영화를 이해하는 데 본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