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쎄시봉 알고 영화보기! <쎄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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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쎄시봉>, 그룹 쎄시봉에 대해 알고 볼까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음악만 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 <맘마미아>, <보헤미안 랩소디> 등의 음악 영화는 시각적 볼거리와 더불어 '듣는' 즐거움을 충족시켜줘서 더욱 감성을 자극하는데요. 영화 <쎄시봉> 역시 대한민국 포크 전설들에 대한 추억을 소환하면서 중년층을 영화관으로 이끌었던 대표 영화입니다. 영화 쎄시봉의 무대가 되는 음악감상실 쎄시봉과 현실의 쎄시봉 멤버들에 대해 알아보고, 영화를 다시 한번 감상해 보는 건 어떠세요?

 

 

쎄시봉(C'est si bon)

쎄시봉 뜻은 불어로 '아주 멋져, 훌륭해'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 음악감상실로 1953년 서울 무교동 골목에 문을 연 후 1960~70년대 굉장히 유행합니다. 당시 이곳에서는 인기 있는 최신 팝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음악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통기타 라이브도 진행하는데요.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곳이 아니라 그 시대 청춘들의 놀이터였습니다. '대학생의 밤', '시인만세', '신인가수 선발대회'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쎄시봉 군단이 탄생했고, 밥과 술과 노래를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는 곳이었죠. 

 

 

대한민국에 팝 음악을 유행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며, 당시엔 영어 가사를 그대로 부를 수 없어서 곡들을 번안해서 불렀다고 해요. 그런 것들을 기초로 세시봉 멤버들이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죠.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의 인연으로 그룹 이름도 쎄시봉. 내노라 하는 포크 가요의 전설들 이장희,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씨가 이 곳 출신으로 유명하죠. 이상벽 아나운서는 이곳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고, 쎄시봉의 뮤즈 윤여정 씨도 이곳을 자주 방문했다고 합니다!

 

 

세시봉 트리오 - 트윈 폴리오

 

1967년 말, 윤형주-송창식-이익균을 멤버로 한 3인조 그룹 <세시봉 트리오>가 결성됩니다. 하지만 데뷔 사흘 전 멤버 이익균의 군입대로 인해 이듬해인 1968년 윤형주-송창식으로 축소된 2인조 그룹 <트윈폴리오>로 개명하게 되죠. 통기타 연주와 감미로운 보컬 화음으로 대학생 아마추어 포크 대표 격으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창작곡보다는 주로 미국과 유럽의 팝송을 번안하여 불렀는데요. '하얀 손수건', '웨딩 케이크' 등이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통기타 붐을 일으키게 됩니다. 

 

 

음악감상실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TV와 라디오도 출연하게 됩니다. 1968년 12월에는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콘서트도 진행했을 정도였었죠. 1년 10개월의 길지 않은 활동 후 그룹은 해체되었지만 윤형주와 송창식은 각자 개성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성공하게 됩니다. 

 

△ 쎄시봉 멤버 윤형주씨 역을 맡은 배우 강하늘 (오른쪽)
△ 쎄시봉 멤버 송창식씨 역을 맡은 배우 조복래 (오른쪽)

 

그룹 쎄시봉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젊음을 함께 불태웠던 분들이 함께 쎄시봉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쎄시봉 멤버는 이장희,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씨인데요. 조영남 씨의 조언으로 TV 예능프로그램도 출연했고, 포크 콘서트도 진행하셨어요. 공연장에는 50대 소녀들(?)이 많다고... 40여 년을 곰삭혀온 추억의 노래를 이제야 다시 듣게 된 것에 감동하면서 말이죠. H.O.T와 젝스키스의 재결합설에 환호하는 30대들의 마음처럼!

 

△ 쎄시봉 멤버 이장희씨 역을 맡은 배우 진구 (오른쪽)

 

조영남씨는 쎄시봉의 인기를 '디지털 시대가 잊어버린 아날로그 시대의 정서를 다시 회생시킨 결과'라고 표현하셨어요. 그 시대의 추억과 지금 세대가 닮고 싶은 우정을 그려내고 있어서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쎄시봉 멤버 조영남씨 역을 맡은 배우 김인권 (오른쪽)

 

영화 <쎄시봉>

2015년 대한민국 포크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들을 소환하는 영화로, 외모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까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쎄시봉 트리오를 결성하여 활동하던 시점을 주된 배경으로 하여, 일부 가공의 인물 설정을 통해 청춘들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지만 그 시대를 소환하는 감성을 가진 것을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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