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자여권 남색으로 새롭게 바뀐다!

녹색에서 '남색'으로 새롭게 바뀌는 대한민국 전자여권

해외여행 준비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은 바로 '여권'입니다. 해외여행을 한 번이라도 경험하신 분들은 모두 갖고 계실 '녹색' 대한민국 여권이 32년 만에 새롭게 바뀐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새 여권의 디자인과 내용적인 변경사항 그리고 간소화되는 여권 발급 절차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새롭게 바뀌는 전자여권

지난 2018년 하반기 국민의견 수렴을 통해 차세대 전자여권 표지 디자인이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여권 디자인과 색깔은 녹색 표지를 차용한 이후 32년 만의 첫 변화라고 하는데요. 어떤 부분이 달라질까요?

 

1. 남색 표지색

우리에게 익숙한 녹색 여권은 1988년 처음 등장했습니다. 1994년 기계 판독 여권, 2005년 사진전자식 기계판독 여권 그리고 2008년 전자여권 등 여권이 계속 진화하는 와중에도 녹색 디자인만은 고수해왔죠. 

 

△ 2019년 기존 전자여권
△ 2020년 차세대 전자여권

 

2020년부터 발급되는 새로운 전자여권에서는 녹색이 아닌 '남색' 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여권은 시원해 보이는 푸른색 계열 색상에 폰트도 달라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관용여권은 진회색, 외교관여권은 적색으로 변경됩니다. 

 

2. 디자인 개선

새 여권에는 태극, 도자기, 석탑 등 대한민국 문화재와 상징적 문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패턴화하여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하였죠. 범용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제작되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 :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 내충격성. 내열성. 내후성. 자기 소화성. 투명성

 

 

새 여권의 속지(사증면) 디자인도 달라집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훈민정음, 해시계와 거북선 등 한국의 전통과 고유 문화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3. 주민등록번호 삭제

새 여권에서는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됩니다. 대신 여권번호에 영문 한자리가 추가되고, 여권 컬러와 흑백사진 및 내용은 레이저로 새겨 보안을 높였습니다.

 

 

 

신원정보면은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배경면에 한글자모도(ㄱ,ㄴ,ㅏ,ㅑ)를 배치 한글의 기하학적 조형미가 느껴지도록 표현했습니다. 

 

 

나라마다 여권 색깔이 다르다?

최근, 여권 색깔로 또한번 이슈가 되는 국가는 바로 '영국'입니다. 영국은 과거 푸른색의 여권을 사용하였지만, 유럽연합(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CC)의 일원이 되면서 가입국가들이 사용하는 붉은색으로 변경했었죠.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슈와 관련하여, 다시 과거의 푸른색 여권으로 바꿔 발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권 색깔에는 나름의 이유가 존재합니다. 비슷한 여권 색상을 가진 국가들은 이념적, 지정학적, 종교적인 공통점을 갖고 있고, 이에 따라 적색, 남색, 녹색, 검은색 계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적색 계열 여권

전 세계 여권 중 가장 많은 색상이 붉은색이라고 합니다. 유럽연합(EU) 가입국가가 주로 사용하는 여권 색이며, 중국과 러시아 등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냉전 시대에는 여권 색깔만으로도 국가 이념을 유추해볼 수 있었다고 하죠. 

 

 

2. 남색 계열 여권

남색 여권은 주로 중남미 지역과 카리브해 주변 국가에서 사용합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이 포함된 이들 국가는 메르코수르(Mercosurl) 관세동맹을 맺고 있으며 파란색으로 여권 색상을 맞추었다고 하네요. 미국과 북한도 파란색 여권을 사용합니다. 

 

 

3. 녹색 계열 여권

녹색 여권은 특히 이슬람권 국가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정복 전쟁 시 녹색 깃발을 들었다는 종교적 이유 때문이라고 하죠. 또한, 서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공동체 ECOWAS에 가입하여 여권을 녹색으로 맞추었다고 합니다. 

 

 

궁금증, 현재 대한민국 여권이 '초록색'인 이유?

외교부 여권과에 따르면, 해외여행 시 도난 방지를 위해 '눈에 잘 띄지 않는 녹색'으로 결정했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여권만 있으면 160여 개국을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어서,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4. 검은색 계열 여권

검은색 여권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검은 대륙'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지역과 문화적인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뉴질랜드가 검은색 여권을 사용하는데, 이는 뉴질랜드 국가 색이 검은색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자여권,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20년부터 여권 발급신청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어 집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2020년도 예산안에 외교부가 요청한 '온라인 여권 발급 신청 시스템 사업' 예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현재는 여권 신청을 위해 구청이나 시청 등 관공서를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대기표를 뽑아 순번을 기다리고 신청서를 작성하며 상담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고 그에 따른 시간 소비가 많아 민원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2020년부터는 여권 재발급과 기간 갱신 신청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2021년부터는 신규 여권 신청까지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뀔 예정입니다. 다만, 여권 수령을 위해서는 직접 해당 관공서를 찾아가야 합니다. 온라인 여권 발급 시스템을 통해 민원 대기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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