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높을 때 후두염 더욱 주의!
- Health(건강)
- 2019. 11. 4.
목도 코도 못 견디겠다, 미세먼지!
오늘의 날씨를 알아보기 위해 일기예보를 볼 때면, 기온 및 강수확률과 더불어 꼭 함께 체크하게 되는 미세먼지 농도!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편서풍에 오염물질까지 겹쳐 전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한 예로, 노점 상인분들이 "추위와 더위는 견디겠는데 미세먼지는 못 견디겠다"라고 말할 정도인데요. 문제 많은 '미세먼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입자로 머리카락 굵기의 1/6 가량, 특히 미세먼지 PM2.5는 머리카락 굵기의 1/20~1/30 수준에 불과할 만큼 작습니다. 입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사람의 코에서 미세먼지를 거르지 못하고 호흡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죠. 이렇게 몸속에 스며든 미세먼지로 인해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주로 천식, 후두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가 폐암 등 암 발병률을 명백히 높인다고 밝혔으며,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공식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에는 가이드에 따라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꼭 가지셔야겠죠?!
황사 = 미세먼지?
황사는 산둥성, 텐진, 고비사막, 황토고원 등 중국의 건조 지역에서 발생한 모래바람이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것을 말합니다. 황사도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끼쳐서 대기가 뿌옇게 흐리고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맞지만,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자연현상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미세먼지는 공장이나 자동차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로 인해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이며, 대기 중의 여러 오염물질과 혼합되면서 그 농도가 높아지는 특징을 갖습니다.
미세먼지는 어떻게 생길까?
미세먼지는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의 날림먼지, 공장의 공정과정에서의 가루 성분, 소각장 연기 등의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미세먼지 발생원에서 고체 상태의 미세먼지로 나오는 1차적 발생과 가스 상태로 나온 물질이 공기 중의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미세먼지가 되는 2차적 발생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화석연료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온 물질이 대기 중 수증기 등과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되는 미세먼지가 바로 2차적 발생에 속합니다. 2차적 발생이 중요한 이유는 수도권만 하더라도 화학반응에 의한 2차 생성 비중이 전체 미세먼지(PM2.5) 발생의 약 2/3를 차지할 만큼 매우 높기 때문이죠.
후두염의 적, 미세먼지!
'후두'는 공기가 통하는 호흡기관으로 코와 입으로 들어온 공기를 가습 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여과기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후두는 성대를 포함한 상기도 부분 중 가장 좁기 때문에 조금만 부어도 꽉 막혀 공기가 통하지 않아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질식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후두염은 이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후두에 염증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목이 쉬거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있고 잦은 기침을 하게 됩니다. 후두에 급성감염이나 염증이 생기는 급성 후두염은 대부분 90%가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다고 해요. 초기에는 감기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촉발되지만 후에 세균감염까지 동반되어 후두의 불편감이 만성화될 수 있죠.
급성후두염은 목감기를 관리하듯 해주면 빨리 호전할 수 있는데요. 가령, 습도 조절과 수분 섭취 등 말이죠. 이때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점이 바로 미. 세. 먼. 지!!! 호흡과 발성으로 인해 공기와 곧장 접촉되는 목구멍, 성대 즉 후두부에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그리고 많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급성 후두염의 회복 과정에서는 후두부가 자극되지 않도록 가급적 미세먼지를 차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세먼지의 완벽 차단은 어렵겠지만, 일상에서 미세먼지 대처법을 염두에 두고 생활한다면 분명 도움이 되겠지요!
미세먼지 대처 방법
환경부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요령 7가지를 아래와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1.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기
2. 외출 시 식약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
3. 외출 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도로변이나 공사장에서 지체하는 시간 줄이기
4. 외출 후 손과 발, 얼굴 등 깨끗이 씻기
5.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섭취하기
6. 자가용 운전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7. 실내 물청소 등을 통해 실내 공기 질 관리하기
유용한 날씨/미세먼지 앱
하루에 한 번은 꼭 휴대폰으로 날씨를 확인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외출 전, 기온과 강수확률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대비하기 위함인데요. 어머니를 모시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날씨와 미세먼지 농도에 예민한 편이기도 하죠!
제가 사용하는 날씨/미세먼지 앱은 '원기날씨'입니다. 가족들이 살고있는 지역까지 넉넉히 등록할 수 있어서 두루 살피기 좋고, 눈, 비, 미세먼지, 기상특보 알람까지 설정할 수 있어서 잘 사용하고 있네요. 초미세먼지 정보도 상세히 나오네요.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원기날씨 검색하시면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을 해치는 것들, 현명하게 예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