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는 어느나라 일까요?

반응형
반응형

세계 최대의 섬 '그린란드'를 알아봅시다!

 

반갑습니다! 며칠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의 섬인 '그린란드'를 매입하고자 눈독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배입하는 방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세계지리에 둔감한 편이라, 이름만 들어본 '그린란드'에 대해 아는 것이 잘 없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그린란드는 어디에 있는 곳인지 그리고 그린란드는 어느나라인지, 왜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갖는지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1. 그린란드는 어떤 곳인가?

그린란드 면적은 216만㎢로 한반도의 9.8배 정도되는 면적을 갖고 있으며, 그중 65% 이상이 북대서양의 북극권 안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린란드 위치는 북아메리카 북쪽에 있으며, 바다를 사이에 두고 캐나다와 아이슬란드와 국경을 접합니다. 국토의 약 81%가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그린란드의 얼음이 서서히 녹으면서 전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지요.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의 섬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인구 5만 6천명 중 1만 7천 명이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NUUK)에 거주합니다. 매일매일 북극광과 오로라가 펼쳐지는 천해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는 곳이며, 특히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아이스피오르드(Icefjord)로 유명한 일루리샛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북극에 가까워 빙하로만 가득 찰 것 같지만, 그린란드에도 여름이 있습니다. 여름 한 철 나무가 자라고 꿀벌도 날아다닙니다. 그린란드의 여름은 2~3주 정도로 짧은 편이며, 여름동안에는 그린란드 사람들도 반팔을 입는다고 하네요^^

 

 

2. 그린란드는 어느나라 인가?

과거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식민지였습니다. 18세기 초 그린란드 거주지가 덴마크에 의해 재 개척되면서 덴마크령의 거주지가 되었던 것이죠. 1953년 그린란드 식민지는 덴마크의 한 주로 승격되어 그린란드 주가 되었고, 이때부터 그린란드인들은 덴마크 시민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그린란드는 1979년 5월부터 덴마크 의회에 의해 자치권을 획득했지만 여전히 국가 원수는 덴마크의 국왕이었고, 외교권과 국방도 덴마크가 맡습니다. 그 후 2008년 11월 자치권 확대를 위한 투표를 치웠고, 그 결과 75%가 자치권 확대에 찬성하였습니다.

 

 

 

마침내 2009년 6월 21일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자치권 확대 발효 기념식을 열고 사실상의 독립을 선언하게 됩니다. 다만, 외교와 국방, 통화정책은 여전히 덴마크에 의존하고 있으며, 덴마크로 부터 연간 5억 9천달러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는 그린란드 연간 예산의 약 60%를 차지하는 액수라고 하네요. 

 

△ 왼쪽은 덴마크 국기, 오른쪽은 그린란드 국기

 

그린란드에는 그린란드 원주민이 90% 정도 차지한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덴마크인이나 미국인이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그린란드어와 덴마크어가 공용어였지만, 2009년 6월 독립선언 이후그린란드 언어는 그린란드어가 공식화 되었습니다. 덴마트어는 고등교육의 언어가 되었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영어를 불편 없이 구사한다고 합니다.

 

 

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왜 그린란드일까?

그린란드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은 아니었습니다. 1946년 미국 해리 트루먼 대통령 집권 시점에도 그린란드를 매입하려고 1억 달러(약 1천200억 원)를 제시하였지만, 덴마크의 거부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후 1950년 덴마크는 그린란드에 미국의 툴레 공군 기지를 건립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1951년부터 건설을 시작하게 됩니다. 1953년 그린란드에 완성된 美공군 툴레 공군 기지는 나토의 방어전략의 일환이 됩니다. 

 

 

언론보도와 풍문으로 흘러나오던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방안 검토가 사실임이 이번에 처음 공개적으로 확인이 되었는데요. 그린란드는 광물 및 어류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략적 북극 군사 요충지로써 미국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 매입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또한 대규모 부동산 딜로써 논의되길 원하며, 다가오는 9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덴마크 방문 시 또 한 번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4. 당사자 그린란드의 입장은?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방안 검토에 대해 덴마크 정부와 그린란드 주민들은 격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린란드는 판매용이 아니다. 나는 이것이 진지한 의미를 둔 것이 아니기를 희망한다." -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그린란드는 투자 등 비즈니스에는 열려 있지만 매매 대상이 아니다" - 키엘슨 그린란드 총리

"만약 사실이라면 그린란드를 군사적 충돌 위험에 빠드리게 될 것" - 마틴리데가드 덴마크 전 외무장관

"트럼프가 이 아이디어를 정말로 고려하고 있다면 미쳤다는 증거다.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미국에 팔아먹는다면 완전히 정신나간 짓" - 덴마크 인민당 외교담당 대변인

 

 

 

5. 그린란드의 또다른 고민은?

앞에서 잠시 언급했다시피,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그린란드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개 썰매를 타고 바다 위를 달리는 장관을 이제 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평년 기온보다 섭씨 4도 이상 상승하면서 그린란드 빙하의 약 45%가 해빙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1979년 위성으로 북극을 관찰하기 시작한 이래 6월 중순 시점에서 가장 큰 해빙 규모고, 2000년대 이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현상이라고 하네요. 

 

 

그린란드가 솟아오르고 있다?!

신기하게 들릴 말이지만 실제로 그린란드가 솟아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짓누르고 있던 무게가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린란드는 지구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력이 약하기 때문이죠. 

 

이렇듯 지구의 빙하 해빙량이 늘어나면서 매년 해수면이 1㎜씩 높아지고 있는데, 해수면의 상승은 해류와 대류에 영향을 미쳐 기상이변을 일으키게 되죠. 

 

 

이상, 그린란드는 어느나라일까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으로 시작된 그린란드 알아보기였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에 덴마크와 그린란드에서는 다소 황당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러다가 그린란드 이민 가면 미국 시민이 되는 날이 오는 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